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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 옷 줄어듬 방지법

신혼가전을 장만할 때 건조기 구입을 망설였지만, 다들 사는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세탁기와 함께 구입했었는데요. 사실 건조기 옷 줄어듬 현상을 들어본 적이 있어서 얼마나 잘 사용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덥고 습한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건조기는 정말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세탁기로 빨래를 하고 건조기로 말리고 나면 바로 꺼내서 옷장에 넣어주면 되니깐 빨래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건조기로 말린 수건은 확실히 보송보송해서 만족도가 높은데요.

 

문제는 이렇게 편리한 건조기를 모든 옷감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조기는 젖은 옷을 열이나 뜨거운 바람으로 수분을 증발시키거나 기계적으로 물을 분리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옷감 수축이 발생할 수 있어요.

세탁기 사용만으로도 니트 소재의 옷이 줄어들기도 하는데 하물며 건조기로 돌릴 경우에 심각한 경우 어린아이 옷처럼 작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건조기 사용 초기에 실수로 린넨 소재 옷을 건조기에 넣고 돌렸는데 쭈글쭈글해지면서 건조기 옷 줄어듬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건조기 옷 줄어듬 방징를 위해서 우선 건조기 작동이 끝나면 바로 옷을 꺼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건조기 안에서 뜨거운 열이 계속 남아있어 옷이 쭈글쭈글 해질 수 있다고 하고요. 저는 건조기 사용이 끝나면 문을 열어서 옷을 식히고 털어서 옷을 보관하는데 확실히 쭈글함이 덜한 것 같아요.

문제는 건조기 옷 줄어듬 방지는 건조기 사용 자체에서 해결하긴 어렵더라고요. 처음부터 건조기에 넣을 수 있는 의류를 선별해서 넣는 것이 제일 좋고요. 그렇지 않다면 줄어든 옷을 복구하는 방향으로 알아봐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더라고요.

줄어든 옷을 복구하기 위해서 린스를 사용해서 늘릴 수 있다고 하는데요. 500원 동전 크기만큼의 린스를 물에 풀어서 옷을 10~20분 정도 담궈두면 되고요. 린스 거품이 나오지 않을때까지 헹구고 마른수건으로 눌러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이후 자연건조하면 어느정도 줄어든 옷을 늘릴 수 있다고 하네요. 린스대신 울샴푸를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건조기 열풍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었지만 서양에서는 이미 건조기 사용이 꽤 보편화되어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옷을 만들때부터 수축 방지 가공을 해서 판매한다고 하네요. 따라서 우리나라 보다 건조기 옷 줄어듬 방지가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공이 안된 옷감은 여전히 자연건조나 손빨래를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렇듯 건조기 옷 줄어듬 현상 방지를 위해서 의류에 건조기 사용여부가 표시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고 없는 옷들에 대해서는 옷감의 성질을 확대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옷감에 대해 알기 어렵다 보니 불안하면 사실 건조기 사용대신 자연건조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수건이나 편하게 입는 옷들은 건조기에 편하게 돌리고 외출복은 주로 자연건조를 합니다. 물론 이렇게 자연건조 하는 비중이 높다면 굳이 건조기를 사용해야 하나 고민될 수도 있겠지만 수건을 건조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고요. 편하게 입는 데일리옷이나 양말 등도 같이 건조하면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섬유 제한이 많아서 건조기가 불편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막상 사용해 보면 건조기를 엄마도 하나 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좋네요. 옷이 줄어들지 않는 섬유를 처음엔 분별하기 어렵지만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잘 사용하면 이만큼 편한 가전이 없으니 고민하지 말고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